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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 (개조중)

산끝 오두막 2011. 7. 21. 09:12

세레스를 고치면서

고친다는 말은 안 맞는 것 같다

고친다는 건 망가진걸 원래대로 바꾸는데 쓰이는 단어 인것 같은데

 

여하튼

적재함을 고치는 중인데

 

목적은

겨울에도 잠을 잘수 있을것

전기를 사용할수 있을것

분해하면 원 상태로 돌아 올것

 

겨울에 잠을 자려면  

난방이 필요한데 난로를 놓자니 공간이 너무 작고

화재의 위험성때문에 난로는 포기를 했다

단열을 충분히 하고 오리털 침낭을 사용한다

하루 이틀이라면 몰라도 오랜시간동안 이렇게 자는 건 힘들겠다

전기장판을 사용한다

전기가 있어야 하는데 전기장판에 사용할 만큼의 전기를 만드는건 어렵다

그러자면 발전기 밖에 없다

발전기가 있기는 하지만 싣고 다니긴에 무겁고 관리가 힘들다

분해 하면 원상태로 만드는거야

생각만 하면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틀을 만들어 놓고

 

단열을 위해

며칠을 고민하다가 일단은 합판으로 벽을 하나 더 쳤다

그리고 내벽은 스티로폼을 대고 벽지처리를 할까하다가

분해가 힘들고 돈도 들고 해서

남들이 버리는 커튼으로 내벽을 한번 더 돌리기로 했다

슬리핑백 두개를 겹쳐서 자면 춥지 않겠다

바닥은 단열재를 한벌 깔고

조인트 필라라는 고무판대기를 한번 더  깔고

- 원래 그런 용도는 아닌데 단열재로는 아주 그만이다- 

장판자투리를 맞추어 잘라 깔았다

적재함에 단열 이정도면 나름 충분한거 같다

 

전기는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가

밧데리를 이용한 전기 이용법으로 결정했다

발전기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발전기의 단점인 냄새와 소음과

굉장한 무게로 인한 취급의 불편함때문에

밧데리로 결정했는데

충전에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았다

차량 원래의 밧데리에 연결해 쓰면 되지만

한 겨울에 차량 밧데리 방전으로 시동이 안걸리면

아주 난감한 상황이 되기 때문에

여분의 밧데리를 이용한 전기를 사용하려 한다

이때는 주행 충전기 라는 전자장치가 있어서

차량밧데리가 완전히 충전되면 여분의 밧데리를 자동으로 충전하는

기능이 있는데 가격이 괜챦은 것은 20-30만원 정도 한다

그런것 까지 사야할까

그냥 3천원 자리 밧데리 집게 사서 붙였다 떼었다 하면 되겠다 

그리고 만약을 대비해서 보조 충전 장치로

태양전지판을 이용한 충전 장치를 만들어 달려고 한다

 

세레스 운전석 위에 갑바다이(덮개 접어서 올려 놓는)를 설치하고

그곳에 태양 전지판을 설치한다음

전선을 끌고 내려와서 적재함 내부로 연결하고

과충전역류방지장치를 달고 밧데리를 세개 정도 설치할 생각이다

 

지금까지 진행 상태는

천장마무리

벽 마무리

바닥 마무리

뒷문짝 마무리

 

지금부터는

갑바다이 설치

태양전지판 설치

밧데리 수납함 제작 설치

 

근무 끝나고 퇴근하고 저녁먹고 새벽 한시까지

하고 있는데

소소한 일들이 문제가 되고 갑자기 생각이 막히고

없는게 있어서 못하고

좀 더디기는 하지만

다음주 쯤에는 대충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마

이 작품은 마무리 되어도 사진을 올리지는 않을 생각이다

별로 보여 드리고 싶은 사진은 아닌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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