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에 대한 욕심이 있나보다
심사 숙고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용도에 맞는 것으로 가끔쓰는데 비싸고 좋은것보다는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자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 다음 사는데도
사서 안쓰는 것들이 꽤 있다
정작 중요한것은
필요 없을 것같아 안 산것들이
꼭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인데
윈치는 전자에 속한다
많이 잘 쓰일것 같고 꼭 필요한것 같아서
거금은 들여 샀는데
사고나서 2년을 한번도 안썼다
어디에 달지 결정도 못하고
그냥 창고에 전시된 채로 두해가 지나면서
계속 생각만 했다
처음 생각에는 포크레인에 달고 싶었다
통나무 잘라놓은 것이 숲속이라 인력으로 끌고 나올수는 없고
포크레인이 들어갈수도 없고
포크레인 옆에 윈치를 달면 나무를 끌어내기 쉬울텐데
하는 생각에 윈치를 산것인데
웬만한 것은 포크레인 스스로 끌어 낼수 있어
생각을 바꾸었다
세레스가 어디에 가서 짐을 싣고 내릴때
무거운것을 올리기가 힘들어서
포크레인은 스스로 해결하는게 좋을 것 같고
세레스에 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엔
세레스에 달면 어디에 달까
앞에 달까 뒤에 달까 적재함 위에 달까 바닥에 달아 볼까
또 생각하는데 몇달을 한거 같다
겨울에 제설삽을 만든걸 세레스 뒤에 달면
들고 내려야 하니 앞에는 못 달겠고
적재함 위에 달면 견인할때 적재함 대가 약해서 꺽일 것 같고
무슨 생각이 그렇게도 많은지
여하튼
어거지로 달아 보았다
생각은이제 그만
일단 달아보고 사용해 보며 수정해 가면 되지
용접하고
절단하고
구멍뚫고
설치했다
공구를 샀는데 안쓰면 미안하지만
이제는 안 미안해 해도 되겠다
저렇게 달아 놓고 몇번이나 쓰려나
일년에 한번이라도 제대로 쓴다면
제대로 제일을 하는 공구일거다
최소한 서너번은 쓰겠지
아니
설치해 놓으면 의외로 잘 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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