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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데리충전기

산끝 오두막 2011. 12. 21. 12:50

산골짜기에

혼자 집짓고 혼자 무엇인가를 하게 되면

모든 것이 필요합니다

빌리러 갈수도 없고

어쩌다 한번 쓰는 것이니 없어도 되겠지

하면

꼭 필요한 일이 생기게 됩니다

 

태양전지로 충전하는 밧데리는

산업용 밧데리인데

날씨가 흐리거나

전기를 많이 쓰면 충전량이 부족해서

밧데리 충전기를 준비했고

발전기를 가동해서 충전하여 사용했습니다

 

밧데리 충전기 집게 연결선이 길어서

불편하여 길이를 좀 줄이고자 집게를 잘라낸다음

길이를 줄이고 집게를 연결 했는데

+,- 를 뒤집어 연결했습니다

대부분의 집게는 +는 빨간색 - 는 까만색

 

 

세레스가 방전이 되어

충전해서 시동을 걸어볼까하고

아무생각없이 밧데리에 충전기 집게를 물리고

스위치를 올리는 순간 퍽 소리와 함께

밧데리 충전기에 연기가 모락모락

 

사망하셧습니다

 

AS한번 갔다오고 몇년이 지난건데

아마 지금그회사는 없어졌을겁니다

 

일전에

포크레인 밧데리단자를 반대로 연결해서

배선을 홀랑 태운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밧데리 접속은 신중하게 한다고 한 일이

충전기를 홀랑 태워 버렸습니다

이 무거운 충전기를 새로 산다고 해도

집까지 지고 올라올일이 까마득한데

 

오늘 인터넷에서

밧데리 충전기를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니

가벼운 것들도 많이 있네요

 

또 돈들게 생겼습니다

 

밧데리단자에 연결할때는 +,- 단자를

꼭 다시 한번씩

그리고도 한번 더 확인 해야 할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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