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나오는 돌을 골라서
한쪽에 모아두었습니다
몸쓰는 일 중에서
제일 힘든일이 쇠만지는일
두번째가 돌만지는일
세번째가 땅파는일
포키가 있는데
포키를 사용하지 그래
포키는 산속에 있고
여기는 시골집
밭에서 모아 수레로 둑에 가져다 놓고
둑 아래로는 삼태기로 들어서 나릅니다
망태가 맞는 말인 것 같은데
작은 돌 나를때 저 망태기 얼마나 좋은지요
돌쌓는 일은 전문가가 아니면 참 어설픕니다
시멘트를 섞어서 쌓는것도 아니고
내년에 또 무너질 것 같은데요
그러면 또 다시 쌓으면 되지
모든건 시간이 지나면 망가지는거야
망가지는걸
인재니 부실공사니 그러면 안되지
누가 건물 무너져 사람깔려 죽으라고 건물 짓겠니
사람들은
무슨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남탓하려고 들어
최선을 다해보는거야
그런다음 생기는 일은 내 팔자인거야
전문가 불러
돈 들여서 콘크리트 쳐
그럼 천면 만년 안무너지는거야
그건 아니지만 내년에는 안무너지겠지
아 그만둬
내가 쌓고 무너지면 내 탓 할래
아니 내탓도 안할거야
무너질때가 된거니 무너진거야 할거고
다시 쌓을거야
힘들쟎아
힘든게 그게 내일이고 내 삶인걸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