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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21. 9. 27. 09:00

밭에서 나오는 돌을 골라서

한쪽에 모아두었습니다

 

몸쓰는 일 중에서

제일 힘든일이 쇠만지는일

두번째가 돌만지는일

세번째가 땅파는일

 

포키가 있는데

포키를 사용하지 그래

 

포키는 산속에 있고

여기는 시골집

 

밭에서 모아 수레로 둑에 가져다 놓고

둑 아래로는 삼태기로 들어서 나릅니다

망태가 맞는 말인 것 같은데

 

 

작은 돌 나를때 저 망태기 얼마나 좋은지요

 

 

 

돌쌓는 일은 전문가가 아니면 참 어설픕니다

시멘트를 섞어서 쌓는것도 아니고

내년에 또 무너질 것 같은데요

그러면 또 다시 쌓으면 되지

 

모든건 시간이 지나면 망가지는거야

망가지는걸

인재니 부실공사니 그러면 안되지

누가 건물 무너져 사람깔려 죽으라고 건물 짓겠니

사람들은

무슨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남탓하려고 들어

최선을 다해보는거야

그런다음 생기는 일은 내 팔자인거야

 

전문가 불러

돈 들여서 콘크리트 쳐

그럼 천면 만년 안무너지는거야

그건 아니지만 내년에는 안무너지겠지

아 그만둬

내가 쌓고 무너지면 내 탓 할래

아니 내탓도 안할거야

무너질때가 된거니 무너진거야 할거고

다시 쌓을거야

힘들쟎아

힘든게 그게 내일이고 내 삶인걸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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