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누가 하는 것인가
생각은 생각이 합니다
생각은 시작과 끝이 있는가
물론
모든 것은 시작과 끝이 있으니
생각도 시작과 끝이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평생 생각을 하며 사는 인간이
죽을때나 생각이 끝나는 것일까
단기적인 추억이나 기억이나 지식에
대한 생각이야
시작과 끝이 있을 것이고
인간 본질에 대한 사유는 죽을때나 끝나는 생각일겁니다
어떤분이
단기적인 기억에 관한 해결방법을 말씀해 주셨는데
생각의 창고에서 꺼내 잘 갈무리하면 없어진다고 합니다
물론 아프거나 슬프거나 힘든 기억은
가능하면 빨리 없애는게 좋습니다
옷장으로 이야기를 대신 할까 합니다
저는 옷을 거의 사지 않습니다
옷을 사지 않으니 옷장이 필요 없습니다
옷장이 없습니다
옷장이 없으니 옷도 없습니다
아무리 좋았던 명품옷이라도 유행이 지나면
못 입습니다
선물로 받은 멋진 옷이어서
즐거운기분으로 바라보던 옷인데
그놈이 도둑질해서 준옷이랍니다
좋은 옷이 갑자기 절도품인걸 알게 되어
몹시 불쾌해졌습니다
슬프고 힘든기억 힘드실겁니다
가능하시면
생각들을 창고에 갖다 넣지 마세요
창고에 넣어두지 않으면 버릴 것도 없습니다
자꾸 가져다 쌓으니 점점 어지러워지고
언젠가 정리해야지 하다 보면
하나씩 꺼내서 정리하는 수고로움이 생깁니다
사진도 같은 이치입니다
저는 사진을 잘찍지 않습니다
수백장 찍어서 하나 고르는 것은 하지 않습니다
필요한사진만 찍는데
대개 세장을 찍습니다
시작 중간 끝
보관하거나 분류하지 않습니다
블로그에 쓰면 바로 핸드폰에서는 삭제합니다
블로그 사진 퍼가면 못 고칩니다
생각은 저장 안할수록 좋고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본인도 모르게
저장 됬다고 하면 얼른 삭제하면 됩니다
생각을
창고에 가득 쌓아두고 힘들다고 하면서
가끔 정리하는 것도 어렵게 할거라면
아예 처음부터
옷장에 옷을 안넣어두면 됩니다
하실수 있는 능력이 되신다면
생각의 창고를 안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보통은 그 창고 안 만드는 것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