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행복이란게 멀리 있는것이 아닌것 같았습니다
돈을 많이 번다고 해도 큰집에 산다고 해도 마음이 편안하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올해는
집을 두채를 허물었고 한채를 새로 지었고
어머니가 많이 아프셨는데 위기를 잘 넘기셨고
수십년간 몰랐던 어떤 가족의 진심을 알게 되어
많이 슬프고 힘들었는데
그래도 어머니가 한해를 무사히 지내셔서 행복한 한해였습니다
세상을 떠날때까지 그 사람의 진심을 몰랐었다면
더 나았을까
더 힘들고 슬펐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알게 된것은
생길일은 생길수 밖에 없는 것이고
생겼다면 받아들이고
그 슬픔을 이겨나가는 수밖에 없는 것이란 것을 알게 된것입니다
내년에는
겨울내내 야근을 하고
눈을 치워야 하고
하얀겨울집을 헐어야 하고
이동식 작은집을 해체해서 더 작게 만들어야 하고
경운기를 고쳐야 하고
어머니는 힘이 더 없으실테니
농사도 더 열심히 도와 드려야 할것입니다
그냥 그렇게 열심히 살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는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