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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산끝 오두막 2014. 12. 31. 10:41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행복이란게 멀리 있는것이 아닌것 같았습니다

돈을 많이 번다고 해도 큰집에 산다고 해도 마음이 편안하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올해는

집을 두채를 허물었고 한채를 새로 지었고

어머니가 많이 아프셨는데 위기를 잘 넘기셨고

수십년간 몰랐던 어떤 가족의 진심을 알게 되어

많이 슬프고 힘들었는데

그래도 어머니가 한해를 무사히 지내셔서 행복한 한해였습니다

 

세상을 떠날때까지 그 사람의 진심을 몰랐었다면

더 나았을까

더 힘들고 슬펐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알게 된것은

생길일은 생길수 밖에 없는 것이고

생겼다면 받아들이고

그 슬픔을 이겨나가는 수밖에 없는 것이란 것을 알게 된것입니다  

 

내년에는

겨울내내 야근을 하고

눈을 치워야 하고

하얀겨울집을 헐어야 하고

이동식 작은집을 해체해서 더 작게 만들어야 하고

경운기를 고쳐야 하고

어머니는 힘이 더 없으실테니

농사도 더 열심히 도와 드려야 할것입니다

 

그냥 그렇게 열심히 살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는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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