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만
그렇게 써 놓으니 사람 이름이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차로 6 시간 정도 가는 거리인데
비행기로 이시간이면 싱가폴이나 인도네시아에 가 있을 거리입니다
남쪽이라 따뜻한건지
요즘이 따뜻한건지
산속에 있다가 와서 따뜻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멘 표류기란 책이 있다는건 알았는데
강진에 가서 새로운 하멜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표류해서 머슴처럼 노예같이 10년을 넘게 생활 하다가 일본으로 탈출했다는 내용이네요
그런줄은 몰랐는데
뭔가 우리나라에 신문물을 전파해주고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한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그 생각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다가 조선을 탈출해서 일본으로 밀항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멜은
식민지 수탈의 대명사인 동인도회사 직원이었고 하멜표류기라는 책은 동인도 회사에 보상금청구를 위해 작성된
청구서랍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 시절에 일본에 동인도회사의 지점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마량 미항입니다
많은 돈을 들여서 꾸몄는데 예쁘기는 했습니다
가끔 생각하는건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도 어느곳이어도 너무 아름답고 예쁘다는 것입니다
사람만 좀더 여유롭고 따뜻하면 더 할 나위 없이 살기 좋은나라일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진과 마량미항 사이에
가우도라는 섬이 있는데 두 곳을 출렁다리로 연결 해 놓았습니다
물론 출렁거리지는 않습니다
차만 못 다니는것이지 의외로 튼튼한 작은 현수교가 있는데 아름다은 곳이었습니다
순천만 공원입니다
예쁘게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아래 경주 고분같은 능선을 천천히 여유롭게 걷는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순천만 갈대 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