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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8. 4. 3. 11:15


깜빡하고 쌀을 안씻어서

쌀씻어서 불리는 중입니다

잠곡을 많이 넣어서 밥을 하니 불리지 않으면

현미나 콩같은 것은 생으로 먹는 기분이 듭니다


살을 불려서 밥하는 동안에

새집을 몇개 더 만들어서  달아 보았습니다


이 새집은 쌀불리는 동안에 잠깐 만든집이고





먼저 만들었던 새집은

대충 여기면 좋겠네 하는곳에

여기저기 가져다 달아 두었습니다


새들은 봄에

알 낳고 부화하고 새기 기르는 동안만 새집을 짓습니다

다른때는 어디가서 사는지 새집에 안삽니다

그래서 이맘때쯤에는 새 소리가 엄청 씨끄럽습니다



부엉이는 벌서 왔는지 밤에 소리가 들립니다

조금있으면 소쩍새도 올겁니다

밤에 멀리서 휘파람 새도 울거고

이제 조금 더 있으면 진달래가 필 겁니다


산끝오두막에도

봄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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