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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에 대한 단상

산끝 오두막 2022. 3. 25. 08:42

새집을 보고 있자면

새들은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람쥐가 새집을 습격해서

새끼를 잡아먹거나

알을 깨먹는데

다람쥐가 고기를 먹는다고

누가 동요을 도토리 먹는다고 만들어서

다람쥐를 비건으로 아시는데

다람이란 말만 빼면

쥐입니다

모든걸 먹어치우는 잡식성입니다

 

새들은

다람쥐나 청설모를 피해서

집을 지을수는 없을까

왜 나무가지에 집을 지어서 

다람쥐에 그렇게 잡아 먹힐까

 

그럴때마다

오죽하면 나무에 집을 지을까

산속에서 새가

나무 아니면 어디에 지을까

그렇다면 다람쥐에 잡아 먹히는

새끼새는 누구인가

하고많은 새중에 왜 하필 그 새일까

그럼 다람쥐가 나쁜 것일까

생존방법이 그런 것일뿐인데

 

그러다가

아파트 생각이 났습니다

수많은 아파트중에

도둑놈이나 강도가 하필 왜 그 아파트에 들어간걸까

아파트 사는 사람은 새고

강도나 도둑도 다람쥐라 생각할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을 바꿀수 있을까

인간이

다람쥐와 다르다고 말할수 있을까

 

물론 인간은 새와 다람쥐와는 다릅니다

왜냐하면

새는 그냥 새라서 먹히면 그러려니하고

다람쥐는 그냥 자신이 다람쥐라 생각하니

아무 생각없이 새끼새를 잡아먹지만

인간만이

자기가 당할때는 새라 생각하고

자기가 남 공격할때는 어쩔수 없다고 강변합니다

 

나 다람쥐야라고

그냥 인정하면 되는데

남들이 다 너 다람쥐야 하는데도 자기는 새라고 주장하는게

인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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