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은 언제 할까요
대개
스트레스가 극한에 달할때 그런답니다
그럼 왜 스트레스가 극한에 달할까요
스트레스를
극한에 안 도달하게 하면 되는데요
근데 그게 그렇게 말처럼 쉽지 않아
네가 당해봐
저도 그런일 당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직장 다니고있고
사실
스트레스는 자기가 만드는겁니다
벗어나면 되는데
그러지 못하는게 또 스트레스지요
강아지를 괴롭히거나
직장 상사가 부하직원을 집요하게 괴롭히거나
학교에서 깡패가 착한아이를 괴롭히거나
다 엄청 스트레스 받지요
그러다 물거나 뛰어 내리거나 자살합니다
대개
괴롭히는 상대에게 물어보면 대답은 한결같습니다
몰랐어요
그게 상대를 그렇게 힘들게 한다는것을
아무리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
개는 훌륭하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금쪽같은 내새끼를 아무리 방송해도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공부 안하면 모릅니다
모르면 괜챦은가요
개를 학대해도 몰랐으니 괜챦은가요
부하직원을 괴롭혀서
자살했는데 그렇게 힘든줄 몰랐으니 괜챦은가요
남편이 자살했는데
부인이 자살했는데
부부가 서로 원인을 딴곳에서 찿습니다
몰랐으니 괜챦은가요
직장상사가 문제야
그 빚쟁이가 문제야
저놈이 문제야
비가 오는 하늘이 문제야
아니요
문제는 스트레스 받는 자신입니다
가족이
애인이
친구가
그래
그만두자
집팔아서 빚갚자
기운내라
다시 시작하자
그랬으면 안죽었을겁니다
네가 빚진거니 네가 책임져
이젠 자살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그 깡패를 하나 못이겨
그러는 당신은
직장에서 부장이사에게 대들고 이길수 있나요
극단적인 선택을 막는 방법은
가해자를 없애는 방법이 아닙니다
가해자는 안없어집니다
그건 당연히 존재해야 하는존재들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내가 그 가해자이기도 하니까요
우리가
모두 알면서 모르면서
가해자이고 피해자입니다
누군가의 자살을 막는 방법은
당신이
내가
내 앞에 힘들어 하는 사람을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고
그래 힘들면 그만 두어도 좋아
하기 싫으면 하지 마
떠나고 싶으면 떠나도록 해
자기 생각만으로
상대방을 극한으로 밀어 넣는것은
가해자 보다
더 그 피해자를 힘들게 하는일이고
아무리 힘들어도 버티려 했던
그 마지막 보루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당신앞에서
남편이
부인이
아이가
힘들다고 이야기 한다면
다 괜챦다고 이겨낼수 있을거라고
격려하고 등을 다독여 준다면
최소한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을겁니다
목매달거나
다리에서 뒤어 내린다음에 후회하지 말고
오늘
지금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즉시
바로
비난하지 말고 꾸짖지 말고
따뜻한 격려의 말을 한마디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웃기네
공중파에서 수천명이 보는
세나개나 금쪽이를 보고도 안고쳐지는걸
네 글로 고쳐질거라고 생각하는거야
물론 아니겠지만
아시쟎아요
단 한명이라도
이 글로 인해
무엇인가 도움이 되고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다면
성공한거라고 기뻐할거라는거
마지막으로
누군가
극단적인 생각을 하신다면
그냥
지금 이 시간에서
지금 이 장소에서
지금 이 사람들을
떠나세요
짐을 싸서 어디론가
일단 떠나세요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시고
그냥 일단 떠나세요
지나고 나면 아무일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