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공무원할때
빙어축제를 준비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축제 위원회가 없이 자치 단체가 모든걸 준비하고 운영하던 때였는데
44번 국도가 속초가는 유일한 국도이고
방문객도 꽤 많아서 아주 유명했던 축제였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화천 산천어 축제나 평창 송어축제 홍천 꽁꽁축제등
비슷한 축제들이 많이 생기면서 빙어축제가 원조의 지위를 잃고
유명했던 시절은 옛날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축제에는 잘 가지 않습니다
공연장에도 잘 안가는 편이고
일단 사람 많은 곳에는 잘 안갑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산천어 축제를 가봤습니다
처음시작했고 유명하고 잘되던
빙어축제는 점점 줄어들고 작아지는데
산천어 축제는 점점 잘되고 점점 유명해 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빙어축제가 예전 명성을 되챷을수 있을까
그게 가능할까 그런생각도 있었고
화천 산천어 축제장에 아는분이 근무를 하는데 하번 놀러오라해서 갔습니다
추억의 얼음썰매 대여점입니다
예전에는
외발 얼음 썰매를 잘 탔었는데 외발은 없네요
화천 산천어 축제장은 위치가 참 좋으네요
시가지에 선등도 예쁘고
빙어축제는 산천어 축제처럼 잘 되기는 힘들것같습니다
지리적위치와 주변여건 교통여건 모든것이
산천어 축제보다 불리합니다
일단 교통편은
44번 국도가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생기면서 교통량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축제장 위치가 시내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숙박을 하고 축제장에 이동하기에 교통이 불편합니다
산천어에 비해 빙어는 고기가 너무 작습니다
낚시하는 손맛도 없고 잡아도 튀김이나 회 맛을 보기에는 잡는 량이 적어
추가비용을 많이 내야 충분하게 먹을수 있습니다
빙어축제는
제가 처음 공무원할때 시설도 준비하고 운영도 하던 축제라
계속 잘 되었으면하고 바라던 축제인데
이제는 그냥저냥 운영되는 정도 같습니다
이런게 삶이겠지
유명하고 잘되고 내내 잘 될것 같은 일이지만
언젠가는 줄어들고 작아지고 그렇게 되는거겠지
과거의 영광은 과거로
지나간 추억은 추억으로
축제장이나 공연장
사람 많은 곳은 잘 안가는 편인데
고기잡는 것도 안좋아 하고
그래서 공무원을 그만 두고 이런 축제장에 안 다녔는데
산천어 축제장에 가보니 참 사람이 많았습니다
산천어 축제는
씨끌벅적한거 좋아하는분은 한번 가볼만한 축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