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속에 출장은 다니면
설마 저런 곳에 뭐가 있을까
뭐가 있습니다
있어도 엄청 대단한 것들이 있습니다
뭐지
알려고 하면 다칩니다
필요하니까 첩첩산중에 저런 거대한걸 만들어서
숨겨 둔걸겁니다
요즘은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숨겨진 저런 대단한 저런 것들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어느나라가 쳐들어 와도 한번 해볼만 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삼별초가
강화도로 제주도로 도망다니면서 항전한게 왜 그런지
생각해 보신적이 있나요
정치하는 사람들
먹고 살만한 사람들은 전쟁이 싫습니다
아 그냥 왠만하면
적당히 타협하고 항복하지
그래서 명나라 청나라 일본 졸개가 된거겠지요
삼별초가 굳이 그렇게 끝까지 싸우는게
정치인은
일반인은
아마 지겨운 일이었을겁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굶으면서 끝까지 목숨걸고 몇해를 싸울건가요
한 일년 싸워보다가
아 힘들어
그만 싸울래 항복하자 그럴건가요
우크라이나는
어떨까요 몇년을 버틸것 같은가요
처음이야 반짝 전세계가 지원하지만 몇해 지나면
그 관심도 시들해지거든요
우리도 잊어버릴거쟎아요
벌써 거의 잊어버리고 있고
담배끊기는 어떤가요
살빼기는 어떤가요
공부는 어떤가요
끈기있게 몇해동안 하고 있나요
그런걸 며칠 못하면서
침략한 국가와는 끝까지 싸운다구요
그말 컴퓨터 자판으로만 할수 있는 거지요
잘 찿아보시면 뭔가 보일겁니다
나도 첩첩산중에 살지만
와
저런분도 있네
물론
여름에만 잠시 사는 장소 같습니다
이 좁은 길
이 급경사
이 비포장에 컨테이너 가져오느라 돈좀 들었겠네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처음에는 엄청이나 많이 잘 쓸 것 같아서
만들고 사곤하는데
거의 안쓰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남들은 그걸보고 다들한마디씩 합니다
특히 엄마의 잔소리
너 그거 사서 한번도 안썼쟎아
그러는 엄마도
그 화장품 옷 한번도 안썼쟎아요
그러면 혼납니다
갑자기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너나 잘하렴
그래도 너보단 나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