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양구로 출장을 갔습니다
군부대 참호인데
이제는 주간순찰이나 야간경계근무를 서지 않습니다
대신 여기저기 감시카메라가 사방을 감시합니다
어떤게 더 무서울까요
사람이 있을땐 그 사람의 눈만 피하면 되지만
감시카메라는 어딜보는지 언제 보는지 알수 없어서
그게 더 무섭습니다
요즘은 병사이란말 안쓰나 봅니다
담당자분이 볼일이 있어서
동행할 용사를 보낸답니다
용사
장병보다는 훨씬 듣기 좋으네요
예전에는
나 군생활때는
나 때는
참호보수하고
제설작업하고
제초작업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모두 외주를 줍니다
그때 미국군대 그렇게 하는걸 보면서
참 부자나라네 그랬었는데
지금 우리가 그렇게 잘 살게 되었습니다
동행한 용사는 병장인데
제대가 한달 남았답니다
군대 제대할때 생각이 났습니다
벌써 30년도 전 이야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