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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서

산끝 오두막 2011. 11. 3. 15:46

구덩이를 파거나

나무를 자르거나

 

조용히 새소리를 듣거나

 

유니세프에 매달 약간의 지원금을 내거나

그래도 무엇인가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좀 더 적극적으로

주변을 돌보고 이웃을 생각하시는

그런 분들을 보면 죄스러워진다

 

무엇이 두려워서

이웃에게 좀 더 잘하지못하는것일까

 

자신만 절약하고 아끼는 것으로

세상이 좀 나아 질것이라 믿는 것인가

 

남을 설득하기가 두려운것일까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마음 저 깊은 곳에서는

좀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을텐데

실제 행하지 못하는이유는 무엇일까

 

오해에 대한 두려움일까

 

그저

분명히 힘들고 어려우실 테지만

그런일을 꾸준히

물 흐르듯이 그렇게 하며 사시는 분들을 보면

 

존  경 스  럽  다

 

우리나라는

그분들 때문에 건재하신 것이라 믿는다

 

낙도 오지의 등대지기 분께

산끝 오두막

깊은 산속에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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