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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집 화장실 벽타일

산끝 오두막 2014. 9. 11. 09:32

 

 

화장실 벽 타일 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벽 타일 값이 제법 나가는데도 타일이 붙이고 싶었습니다

누가 보는 것도 아니고 돈도 없어서  대충 페인트 칠이 하고 싶었는데 

돈을 조금 만 더 쓰자하고 타일을 붙였습니다

돈이 든다면 얼마나 더 드는데 그럴까요

단돈 9 만원정도면 벽에 타일을 다 붙일수 있습니다  

 

그 돈이 없는데 집을 짓는다고 합니다

 

돈 없어도 집을 지을수는 있습니다

다만 남들이 보기에 좋아 보이지 않을 뿐이지 집 기능을 하는데는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돈 없이 취미생활을 하는 것은 그런 거지요

누추하고 초라하고 무엇인가 아쉽고

그런데

조금만 더 쓰자 조금 더 잘하자 그렇게 욕심을 내다보면

삼백만원짜리 집이  천만원이되고1 억이 될겁니다

 

그냥 삼백만원 짜리 집인데

이번에는 타일이 붙이고 싶었습니다

누구에겐가 잘 보이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의를 최소한의 비용으로 감당해 보려 합니다

 

 

벽에 타일 붙일때는

바닥보다는 훨씬 더 어렵습니다

전문타일공이 기술이 얼마나 좋은지는

벽에 타일을 붙여 보면 금방 알게 됩니다

 

말은 다들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타일 본드 바르고 간격 맞추어서 쳑쳑 붙이면 된답니다

네 맞습니다

근데 직접해보면 간격도 못 맞추겠고 붙이면 금방 떨어지고

타일도 틀어지고

 

초보인 저는

타일 붙이때나 벽돌을 쌓을때 틈을 일정하게 벌리수 있도록

타일과 벽돌 사이에 저렇게 무엇인가를 끼워 넣습니다

타일이 잘 붙은 다음에 빼내면 그나마도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거든요

 

 

 

 

게산을 하고 타일을 붙였는데

제 어려운것이 마지막 남은 틈입니다

틈이  넓으면 타일 잘라서 끼우면 되는데

저정도 폭이면 백시멘트로 마감하면 보기 싫을 것이고

그렇다고 타일을 잘라서 끼우기에는 폭이 너무 좁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값도 저렴하고 양도 많은 백시멘트로 그냥 때우기로 합니다

 

 

추석날 차례를 지내러 멀리 갔다와서

그 날 저녁부터 밥도 안먹고 이틀을 꼬박 일하고

타일 작업이 대충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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