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틀동안
생각한 일중에 몇개를 마무리 할 수 있을까
시간을 생각해 봤습니다
지붕고치기 3시간
장작 다시 쌓기 12시간
외벽치기 7 시간
앞 처마 마무리 2시간
앞벽 마무리 4시간
장작 다시 쌓은곳 비닐치기 3시간
김장하기 4시간
배추 절겨 놓은 시간에 시간에 처마 마무리가 가능하다는 조건에서
대충 35 시간이 필요합니다
48시간중에서 자는 시간 12시간을 빼면 36시간이 되는게
밥먹고 씻고 쉬는 시간을 1시간에 할 수는 없고
이틀 동안 도 어디 죽어보자 하고 일을 하면 됩니다
일단은
지붕고치기를 시작했습니다
생각처럼 되면 3 시간 정도면 되겠지만
늘 생각처럼 진행 되는 일은 없으니까요
예전에
다용도 실과 겨울방 사이 공간에
지붕을 덮었는데
처마를 확장하면서 비가 새게 되었습니다
비가 새면 고쳐야지요
눈이 와도 버틸만한 틀을 짜고 판넬을 덮으려 합니다
기존 지붕을 걷어내고
틀을 짜고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작업을 하다보면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종류의 작업이 있습니다
용접은 괜챦습니다
톱질도 망치질도 괜챦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조립식판넬 절단 작업은 달갑지 않습니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는데
소리가 너무 요란합니다
철판두겹과 그 사이에 스티로폼이 있는 판넬을 자르는 일은
굉음과 먼지와 쇳가루가 날리는 작업이라 달갑지 않은 가 봅니다
그래서 조금 자를때는 절단가위로 자릅니다
씨끄럽고 달갑지 않아도
길고 넓은 것을 자를때는 원형톱을 사용해야 합니다
못쓰는 샌드위치 판넬을 여기저기서 모아다가
짜집기를 하고 때우고 있습니다
비 안새면 되는거야
지붕이니까
지붕의 기본은 뭘까요
비안새고 추위막아주면 되는거지요
최대한 조밀하게
비 안새게
뜯어지고 찢어진곳은 때워 가면서
조각조각 붙이고는 있지만
그래도 최대한 갈끔하게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어두어져서야 마무리가 되었는데
예상하는 세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