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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6. 11. 10. 10:05

 

드디어 최후의 낙엽이 노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낙엽송이 노란색으로 물들면 이제 겨울이 시작 되었다는 뜻입니다

 

파란하늘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합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저 푸른 하늘 어느곳에 에 비행기가 날아 다니겠지

누군가는 비행기를 타고 어디론가 가겟지

 

어떤 삶을 살던지

어떻게 살던지

건강해야 되는거야 그런 생각도 합니다

 

삶은 무엇인가

어디로 가는걸까

 

그만 생각하고 오늘 하려햇던 처마 외벽을 치려 합니다

 

 

 

 

처름에는 늘린처마아래 장작을 많이 쌓으니 좋다고 생각햇는데

좋기는 합니다

그런데 숲가꾸기 사업으로 간벌을 하면서 간벌이 아닌 벌목 수준으로

낙엽송이 잘려나가면서 방풍림 역활을 하던 숲이 사라지자

바람이 골짜기 아래서 불어 올라 오는데 막아 주는 것이 없으니

저 곳으로 통바람이 불어 옵니다

 

한겨울에 그 바람을 맞으면서 장작을 패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불현듯 벽이 치고 싶어 졌습니다 

그냥 하고 싶다고 해

자재남고 비맞고 버리느니 어디라도 붙이자 그런생각이고

너 일 안하면 심심해 하쟎아

그래서 뭔가 하고 싶은데 마침 잘 됬다 그런거쟎아

그러게

그래도  설명은 해드려야 보는 분들이 이해하는거니까

 

 

높이가 3미터 50이나 됩니다

집을 경사지은 곳에 지었더니 경사 아래는 높이가 엄청 높습니다

 

벽을 치고 문짝을 달려면 최소한 기둥이 네개는 서야 할것같습니다

전기계량기 함도 옮겨야 하고

장작도 전체를 다시 쌓아야 합니다

괜히 손대서 일거리 만드나 하지 말을까

안하면 뭘 할건데

운동겸 그냥 해 

 

 

 

일단 기둥을 세개는 세웠습니다

잘 생각하지 않으면 나중에 문짝 달때 못달게 될수도 있기때문에

간격을 몇번씩 확이하며 세웠습니다

 

 

 

 

유리 깨진 창틀과 버리는 거푸집을 사용해서 벽을 만들려고 합니다

 

 

 

 

 

벌서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벽은 다치고 싶은데

춥고 콧물도 나고 몸이 떨려서 얼른 장작불 따뜻한 방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일하며 마시려고 타 놓은 커파가

얼어버렸습니다

춥네요

이 정도 날씨에 춥다고 하면 안되는데

아예 겨울이 되서 너무 추우면 춥다는 느낌이 덜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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