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끝집 큰방은
거의 마무리 되었습니다
난로 연통만 놓으면 되는데 아직은 버틸만 하니
조금 더 있다가 설치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방안에 있는 물건들은
거의 20년이 넘은 것들입니다
기타도 그렇고
전축도 레코드 판이고 책상도 그 정도 나이를 먹었을겁니다
커튼도 분교 때 쓰던거라 색깔이 다 다릅니다
창문도 그렇고
벽에 붙이 원목 판재도 그렇습니다
유일하게 티브이만 10 년 된것인데
안테나가 없어서 비디오 테이프만 봅니다
요즘은 비디오 보는 사람 없겠지요
비디오를 보면 화면이 아주 웃깁니다
디지탈 화면만 보다가 아날로그 화면을 보고 있자면
예전에는 저런 화면도 좋다고 잘 봤는데
그래도 누구에게 보여 주어야 하는게 아니라서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혼자 짓는 집은
간단한 기준만 충족 되면 됩니다
비 안 맞고 춥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방도 거의 마무리 되었는데
커튼을 아직 못 달았습니다
커튼이 짧아서 발코니로 나가는 여닫이 문에다 달았더니
미니스커트 입은것 같아서
보기에 좀 그렇습니다
화장실도 거의 마무리 되었습니다
어제 처음 테스트하는겸 따뜻한 물로 샤워를 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흠 싸게 지은집 치고는 잘 만들었네 하고는 흐믓해 했습니다
현관 입구 뒷편쪽도 외벽을 비닐사이딩으로 마감 중입니다
먼저 하얀집에서 뜯어 놓은 비닐 사이딩을 땅바닥에 마구 쌓아 놓았더니
먼지에 흙에 낙엽에 난리도 아니네요
닦고 털면서 붙이는데도 지저분합니다
다 붙이고 나면 솔질을 하고 물청소를 해야 할까 봅니다
남측벽입니다
이번 산끝집은 발코니로 나가는 문을 달아서 너무 좋습니다
빨래나 이불을 널때 편할것 같습니다
바람 쐬러 나가기도 좋고
겨울에는 저녁 늦게까지 작은 방에도 해가 들도록 배치가 되어서
눅눅한게 없어진것 같아서 좋습니다
정면 쪽 서편 방향인데
지붕과 천장 사이에 공간을 드나들 문을 설치할까하고
가운데 구멍을 남겨 두었는데
다 막았습니다
출입구는 뒷편으로 만들생각으로 앞편은 다 막으려 합니다
주방도 가스렌지와 싱크대 찬장도 다 설치 했는데
찬장이 마당에서 비를 너무 오래 맞아서 그런지 문짝이 잘 안 닫힙니다
소소하게 말을 안듣는 것들은 천천히 손보려 합니다
그릇도 마당에서 몇달동안 비를 맞고 흙탕물이 튀어서
쓸것 몇가지만 닦아서 올려 놓고 나머지는 그냥 다 집어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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