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삼이 미션교환 3

 

봉삼이 미션을 다시 교환하게 되었습니다

 

괜히 정비소에 미안해 졌습니다

정비소 직원들은  다시 일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으니까요

 

 

걷기 싫어서 직원이랑 차를 찿으러 가면서

마트에서 음료수를 한박스 사 가지고 가는데

직원이 묻습니다

음료수는 왜 사세요

정비소 직원들 줄려구

백만원이 넘게 돈을 주고 교환한 미션이 불량이라서

다시 교환하시는거라면서요

그랬지

큰돈 들였는데 불량이라 화가 안나세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정비소 직원이 일부러 불량품으로 교환 한것은 아닐것입니다

미션을 판 자동차 부품업체도 불량품이라고 판것은 아닐것입니다

미션을 판 업체는 언덕길 짐싣고 올라가다가 기어가 빠져서

사고 나라고 불량품을 팔았다고 믿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건 너무 슬픈 인간 살이가 되는겁니다

그렇다면 불량품이 내게 온것은 누구 탓일까

누구 탓도 아닌 것입니다

단지 제가 운이 나빴던 것입니다

사고도 안났고

정비소에서 흔쾌히 그냥 다시 교환해 준다고 하면

정말 너무 고마운 일이 아닐까요

 

감사한 마음에 음료수를 한박스 사가지고 가서

고맙다고 인사를 몇번씩하고 봉삼이를 찿아 왔습니다

 

직원이 그러네요

그러게요 그건 그렇게 생각해 보면 누구탓도 아닐수도 있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