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밝은 낮에 시간이 좀 나서
겨울에 미리 사둔 다기능 스위치를 교환하려 합니다
모든 기계는 누군가는 만들었으니
누군가는 뜯을 수 있고 누군가는 고칠수 있어야 합니다
요즘은 모든 자동차 부품에 전자칩이 들어 있어서
일반인은 못 고친다는 생각이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차를 처음 만드는사람들은 완전 프로에 전문가들이지만
일반 카 센타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준 프로 중간자들이 차를 고치는 방법은 어떨까요
통채로 교한하도록
전문가들이 설계를 해서 차를 만듭니다
그 부품을 통채로 교환합니다
차를 처음 만드는 회사나
차를 고치는 분들은 좋습니다
통채로 부품만 갈아 끼우면 되니까요
세상은 누군가는 이익을 보면
반드시 누군가는 손해를 봐야 하는게 이치인데
그럼 누가 손해를 보나요
소비자들입니다
돈이 많이 들지요
일반인도 잘 뜯을 수만 있다면
통채로 부품을 갈아 끼우기만 하면 됩니다
크게 어려울건 없는 거 같습니다
전자 제품을 수리 할때는
밧데리 단자를 먼저 분리합니다
음극만 떼어놔도 되는데 불안하면 양극까지 두개 다 분리하기도 합니다
다기능 스위치가 좌우측 깜빡이(방향지시등)는
잘되는데 근등 원등이 잘 안됩니다
근등에 해 놓아도 비포장에 덜컹거리면 원등으로 바뀝니다
모든 기계는 무리한 힘을 가해서 쓰면
쉽게 망가집니다
아마 이 다기능 스위치는 번쩍번쩍을 여러번 무리한 힘으로 많이 사용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원래 잘 못 만들어 졌던가
뭐 중요하지 않습니다
고쳐서 살살 쓰면 되니까요
새로 사온 다기능 스위치입니다
다행히도 값은 별로 안비싸네요
한달이 안됬는데 가격이 기억이 안나네요
만원인가 주고 사왔습니다
핸들 커버에 나사가 네개 있습니다
핸들 바로아래 수직으로 두개 측면 아래부분에 두개
클락션 스위치는 위로 잡아당기면 그냥 쑥 빠집니다
클락션 연결선을 빼고 커버를 벗긴다음
20미리 일자대 복스알로 나사를 풀면 됩니다
핸들은 조인트 축에서 그냥 잘 안빠져 나오는데
카센타에서는
핸들이나 베어링이나 실린더 블록을 빼는 특별한공구가 있습니다
없어도 아쉬운대로
핸들을 뽑아 내 볼수는 있습니다
주의 해야 할점은
무엇인가 어디에 끼워져서 잘 안 뽑히는 것을 뺄때는
절대로 쇠망치로 두드리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부러지거나 찌그러져서 배보다 배꼽이 커지게 되어
후회가 막심해 지기 때문입니다
반생으로 핸들카바를 걸고
포크레인 트랙끼우는 클램프로 파이프를 받치고 뽑아내고 있습니다
저 클램프는 원래 포크레인 트랙끼우는 클램프가 아닙니다
수도관이나 하수도관 서스밴드를 조인는 클램프인데
여기저기 마구 가져다가 응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구란게
누군가는 만들었고 누군가는 사용하고
누군가는 만들었으니 나도 만들수 있을거야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집도 그런 생각입니다
누군가는 만들었으니 나도 만들수 있을거야
물론 전문가 보다는 잘 만들지 못하겠지만 하는 건 보통 사람이라면
다 할 수는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핸들을 뽑아내고
다기능 스위치의 걸린턱를 살짝 누르면서 뽑아 냈습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새 것을 잭을 연결하고 다시 끼웠습니다
교환이 끝났습니다
참 간단합니다
할 줄 아니까 간단하거 아니야
아니고 실제로 아주 간단합니다
핸들에도
구리스를 좀 바르고
조인트 축에 핸들을 끼울때도
쇠망치로 두드리면 깨지거나 부러 질지도 몰라서
부드러운 각목이나 나무를 대고 통통쳐서 끼우고
나사를 조이고 마무리 했습니다
잘 작동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