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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고후미등 고치기

산끝 오두막 2018. 9. 5. 11:35


차가 낡으면 푸대접을 받게 됩니다

다른차가

찌그러트려도 연락을 안해줍니다

원래 낡은차니 조금 더 지그러진다고 뭐 그게 그거지

아마 들이받아서 찌그러진 차가 새차라면 

주인은 자기차가 더 아깝겠지요

혹은 아 재수없어 박아도 어떻게 저런 다 썩은 차를 박은거야

그럴겁니다


블랙박스도 없고

원래 허름한 차라 뭐 찌그러져도 저는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펴면 되지 뭐

새차인데 문콕했다고 속상해 하는 사람들 보면서

뭐 그런 작은 흠집을 가지고 속상해 할까

더크게 찌그러지면 눈에 들어 오지도 않을 흠집인데

문콕을 방지한다고 옆구리에 가드를 댄 차를 파는걸 보면서

약간은 웃었습니다

지금은 그차 안 파는것 같던데


후미등 판을 누가 밀어서 꺽였습니다





고치는 김에 이번에 다 손보려 합니다

다 들어내고 강판을 새로 오려서 만들까 하다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원 적재함이 다 썩어서 용접도 안될것이고

원판을 살리고 얇은 철판으로 덧대기로 했습니다






망치로 펴보려고 좀 두드렸더니

녹이난 철판이 그냥 구엉이 납니다

몇번 더 망치질을 하면 아예 철판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체인 블록으로 당길까

클램프로 당길까

생각하다가 세밀하고 정확하지는 않지만 쉬운 방법

포키로 당기기로 했습니다

펴질수록 부식된 철판이 떨어져 나갑니다


살살 펼수 있는데까지만 폈습니다 






반대쪽도 부식된 철판이 부식이 너무 심해서

구멍이 점점 커져서

판자체가 없어질것 같습니다




철판을 준비하고

기존 후미등판대기에 종이를 대고 본을 떴습니다

이제 이본을 준비한 얇은 철판에 대고 전정가위로 철판을 재단 할겁니다

재단한다음 망치로 두드려 굽혀서 후미등 모양으로 만들고

끼울겁니다

용접이 안되는 석은 철판이니 피스를 박거나 실리콘으로 붙이거나

둘중에 한가지 방법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대충 구멍을 내고 구부려서 끼워보았습니다

가능한데

잘만하면 보기 싫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후미등을 잘 관리하려 하는 이유는 차가 낡아서

뒤따르는 차가 깜박이나 브레이크등을 못보게 되면

사고가 날까봐 다른곳보다 더 신경쓰는 편입니다 



제치 같지는 않아도

보기에는 눈에 확들어와서 잘보이는 것 같습니다

조금 마음에 안들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뒤에서 잘 보일거야

녹이나서 너덜거리는것보다는

약간 촌스러워도 튼튼하게 잘보이는게 나을거야 하고 위안해 봤습니다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깜박이 후진등 브레이크등 차폭등 다 잘들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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