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벌집을 제거하려 합니다
매년 같은 곳에 말벌이 집을 짓곤 합니다
재들도 좋은 집터를 고르나봅니다
없애도 없애도 같은 곳에 집을 지으니까요
며칠째 장난감총인
비비탄 총으로
벌집을 쏘아서 구멍을 냈습니다
저 정도 구멍을 낼 정도로 비비탄을 쏘려면
몇 발이나 쏘았을까요
대충 매일 백여발씩 4일정도를 쏘았으니
500 여발 이상을 한부분에 쏘았을겁니다
약을 치기는 싫고
머리통만한 벌집을 그냥 떼어내기엔 겁이나고
일단은 멀리서 비비탄 총알로 반을 해체했습니다
벌들은 아우성이고
속에 있던 벌들이 반은 밖에서 비행중입니다
멀찍이서 장대로 털어 낼겁니다
털어 냈습니다
말벌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이제 새로 벌집을 만든다고 해도 저만하게는 못만들겁니다
겨울에 한번 더 떼어내면 될 것같습니다
남은 벌들이 다시 집를 짓기 시작합니다
그래 천천히 지으렴
너무 커지지 않게
너무 커지니 창밖에서 벌들이 날아다니면
그 소리가 꼭 계곡에 물 흘러가는 소리같이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