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살아가기

벌집

산끝 오두막 2017. 8. 29. 13:39


오늘은 벌집을 제거하려 합니다

매년 같은 곳에 말벌이 집을 짓곤 합니다

재들도 좋은 집터를 고르나봅니다

없애도 없애도 같은 곳에 집을 지으니까요


며칠째 장난감총인

비비탄 총으로

벌집을 쏘아서 구멍을 냈습니다





저 정도 구멍을 낼 정도로 비비탄을 쏘려면

몇 발이나 쏘았을까요

대충 매일 백여발씩 4일정도를 쏘았으니

500 여발 이상을 한부분에 쏘았을겁니다


약을 치기는 싫고

머리통만한 벌집을 그냥 떼어내기엔 겁이나고

일단은 멀리서 비비탄 총알로 반을 해체했습니다


벌들은 아우성이고

속에 있던 벌들이 반은 밖에서 비행중입니다

멀찍이서 장대로 털어 낼겁니다




털어 냈습니다

말벌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이제 새로 벌집을 만든다고 해도 저만하게는 못만들겁니다

겨울에 한번 더 떼어내면 될 것같습니다





남은 벌들이 다시 집를 짓기 시작합니다

그래 천천히 지으렴

너무 커지지 않게

너무 커지니 창밖에서 벌들이 날아다니면

그 소리가 꼭 계곡에 물 흘러가는 소리같이 들립니다



'혼자살아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빨래  (0) 2017.09.15
패러 글라이더 보조산 산개  (0) 2017.09.05
출장  (0) 2017.08.28
상암월드컵경기장  (0) 2017.08.21
고라니  (0) 2017.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