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보관창고 지붕을 고치려 합니다
여름에 대충 덮어 놓고 언제 시간나면 고쳐야지 했는데
그날이 오늘입니다
지붕에 덮여 있는철판은
공사장 울타리용 강판입니다
그나마 세로로 덮으면 빗물이 흘러내려 갈텐데
폭이 잛아서 가로로 덮었습니다
비가 온 뒤에 보니
보트안에 빗물이 고여 작은 욕조가 되었습니다
가드레일 판대기가 이리저리 구러 다녀서
보관도 할겸 작업하기 좋으라고 바닥처럼 깔아 보려 합니다
필요할때는 꺼내서 쓰면 됩니다
말로는 그냥 깔아두면 되지 하고 간단한데
무게도 무게지만 여러개를 려러번 끌고 오는게 힘들어서
포크레인을 사용 했습니다
어차피 거푸집도 가져와야 하니까 오랜만에 키 운동도 시키고
못쓰는 거푸집도 묶어서 포키로 들고 왔습니다
거푸집 판자를 쓰려고 하는 것이니 뒤에 붙은 각재와 못을 제거 해야 합니다
천장에 덮을 덮개를 준비하려 합니다
빠루로 각재를 제거하고
망치로 못을 일일이 뽑아 내고 있습니다
무엇을 할때는 그 본래의 일은 시간이 별로 안걸립니다
그 일을 하기 위한 준비 시간이 더 많이 걸립니다
시험은 하루면 끝나는데
시험준비는 몇달을 혹은 몇년을 합니다
그런것이 인생일겁니다
누구나 반짝하는 날을 기다리는데
그 반짝하는 순간은 짧고
그것을 보기 위한 노력의 시간은 참 길기도 합니다
지붕 판재를 덮고
울타리용 강판을 덮었습니다
비가 와보야 쌔는지 알수 있을겁니다
어찌 되었던지
오늘은 하고 싶은 것을
해야하는일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제는
절단기며 드릴이며 공구를 치우고
밥을 해 놓고
더 어둡기 전에 장작을 도 패고
쌓아두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