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댁 밭에 물이 흘러
둑이 자꾸 무너져서 배수로를 설치하려 합니다
둑아래 가보면 배수구가 있는데
밭둑위에 올라가면 배수구가 없습니다
하수관으로 쓰이는 관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아주 저렴한 주름관을 많이 사용합니다
왜냐구요
값이 싸거든요
그런데 집을 만들때
이런 주름관을 하수관으로 쓰시면 안됩니다
KS 이중벽관이 아니면 땅에 묻는 순간 찌부러집니다
다행이 완전히 주저앉지 않으면 안 막히니
찌그러졌는지 밖에서는 알수 없습니다
둑아래 배수구 입구방향에 고추대를 꽂고
파이프 진행 방향으로 고추대를 하나 더 박은다음
땅속에 묻히 파이프가 어디로 지나가는지
막대기를 묶어주면 땅속파이프가 어느방향으로 묻혔는지
포키에 앉아서 땅속을 팔때 방향 잡기가 쉽습니다
역시나 그냥 주름관은 찌그러지고 찢어졌습니다
이런 주름관은 햋빛에 노출되어도 터지고
깊은 땅에 묻으면 주저앉는데 왜 쓸가요
저렴한데다가 가벼워서 다루기 쉽고
햋빛안보게 얕게 묻으면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2.0 미터 정도 팠는데 역시나 찌부려졌습니다
찌그런 진데다가 흙으로 막힌 구멍을 기어들어가서
호미로 파내고 남은 부분이라도 그냥 쓸만한지 살펴보았습니다
아주 납작하게 눌리킨것은 아니라서
입구부분만 이중벽관으로 세워서 연결하고
출구부분은 그냥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연결부를 시멘트를 사다가 돌을 쌓아서
연결한 다음 파 묻고 마무리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