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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7. 10. 30. 14:22


어머니께서

평생 돌밭을 일일이 돌을 주워내시며 밭으로 일구신 곳입니다

원래 밭이 아니고 축사 마당으로 쓰던 돌밭이었는데

톱밥도 부어 넣으시고 거름도 넣고 돌은 하니씩 주워다가 축사 앞에

쌓아 두시고 채소를심으셨던 곳입니다


축사앞에 쌓은 돌들을 무너진 둑에 가져다 부으려 합니다

운반 수단이 없어서 포키로 한바가지 푸고 달달거리고 가져다 붓고

하다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그런 생각에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 반짝하고 경운기가 생각났습니다




갑자기 생각난 경운기가 밧데리가 방전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충전기를 매일 차에 싣고 다니는터라

충전해서 시동을 걸고 시멘트도 운반했습니다





경운기가 의외로 많이 싣는데요

포키바가지 다섯번을 싣고 가도 끄덕없네요

어제 그런줄 알았으면 경운기로 할걸

포키로 달달거리고 열번을 왔다갔다했는데

경운기는 단 두번이면 비슷한 양이 되네요





배수로 입구도 시켄트와 돌로 집수정처럼 만들어야겠습니다





해가 뉘엿하고 지는중이라

둑메우기를 멈추고 땅에 묻느라 파이프를 빼낸

배수로를 시멘트로 발라주었습니다





오두막으로 돌아 오는길에

저녁노을 아름다운 하늘을 보면서

오늘도 보람찬 하루였겠지

매일 열심히 살고 있는것 맞을거야


언제보아도

저녁노을 지는 하늘은 너무 아름답지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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