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배수로를
보도블럭을 이용해서 잘 사용하고 있는데
폭이 너무 좁고 매년 장마전에 물길를 돌봐야 하는데
몇년 그냥 썼더니 메워지고 좁아져서
아예 나무로 틀을 짜서
배수로를 만들려고 합니다
여유가 되면
시멘트와 모래와 블럭으로 잘 만들고 싶은데
기본 원칙은 있는 자재로 돈 안들이고
가장 간단하게라는 원칙에 입각해서
집짓고 남은 피죽과 각목으로
배수로를 만들었습니다
길이는 4미터 폭은 15센티
번쩍들고 가기에는 무겁고 포키로 들고 가기에는 우습고
끌고 가야겠습니다
장마를 대비해서 정비한 배수로인데
이것도 처마도리 철판으로 올해 대충 묻었는데
폭이 좁고 약해서 다시하려합니다
나무로 만들 배수로는 이것보다 넓고 길어서
땅을 더 깊게 파야 할 모양입니다
나름 이 것도 잘 한다고 했는데
나무로 만든 더큰 배수로를 묻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어찌 되었던지 봉고휀다 굳는 동안에
길 전체 6개의 배수로 중 한곳을 거의 마무리 짓고 있는데
빗방울이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