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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산끝 오두막 2022. 9. 22. 08:38

오늘은 바느질하는날

겨울대비 바느질 중입니다

겨울대비와 바느질이 무슨관계가 있을까

 

작은 겨울방에

커튼을 두겹으로 칠까합니다

누가 버린 커튼을 주워 왔습니다

크기가 커서 작은창에 맞게 잘라냈습니다

단을 접어서 꿰매려 합니다

 

바느질 종류가 여러가지 있는데

그냥 일자로 쭈욱 꿰멜겁니다

 

 

 

 

가죽장박이 닳아서 구멍이 났습니다

버릴건 버리고

쓸만한건 꿰매서 한번 더 쓰려 합니다

가죽에 바늘은 잘 안들어 갑니다

 

그러면 골무를 써야하는데 골무가 없습니다

골무가 뭔데

손가락끝에 끼우는 아주 단단한 작은 장갑같은 겁니다

바늘이 잘 안들어갈 때 밀어 넣는겁니다

 

어거지로 네켤래쯤 꿰매고

나머지는 그냥 버리기로 했습니다

그 나머지는 

세번째 꿰매는 건데

더이상은 못 살려낼것같습니다

 

장작팰때 도기잘루도 안미끌어지고

장작 나를 때 가시도 안박히고

장작 불 땔때 손을 데이지도 않고

 

너무 고마운 장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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