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을 개간하면서
가식한 묘목을 옮겨 심고 있는데
아직 배나무와 대추나무가 남아 있습니다
가식한 곳에서도 새눈이 나오고 있습니다
얼른 제자리에 가져다 심어주고 싶은데
밭 개간할 시간은 없고
몇개는 뽑아서 어머니 댁에 가져다 심으려 합니다
접붙인 곳에 비닐이 나무를 파고 들어가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접붙이기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데
생전에 어머니가 매실 나무라고 사다 심었는데 매실은 안달린다고
베어 버렸으면 하셔서 베어 드린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나쁜 놈들 매실이 달리지는 않는 묘목을 팔아
그렇게 속으로 화를 냈는데
접붙이기를 공부하면서 어쩌면 접붙인 나무가 크지 않고
대목이 올라 왔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접붙인 나무를 잘라 버렸다면 대목만 컸을지도 몰라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화내기전에 많은 생각들이 필요합니다
모르면 쉽게 화낼수 있습니다
그런다고 전문가가 프로가 초보와 같이 화 내면 안됩니다
자상하게 따뜻하게 설명해 주어야지요
접목한 나무는 비닐이 감겨져 있습니다
대목에 원하는 과일 나무를 접붙여 2년정도 기르면
묘목으로 파는데
접붙일때 비닐로 밀착을 시키곤 합니다
접묘목을 사오시면 이 비닐을 제거해야 합니다
아니면 이 비닐이 나무를 파고 들어 갑니다
묘목에게 많이 안 좋은 상황이 될겁니다
다행히 살아 날수도 있고 아니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어머니 댁으로 가지고 가려고
파내서 비닐을 제거 하고 있습니다
이 왕벛나무는
한 5년쯤 되었는데
딴 곳과는 다르게 자랍니다
따뜻한 곳에서는 꽃이 화려하게 핀 다음 잎이 나오는데
이 추운 곳에서는 잎이 먼저 다 나온다음에 꽃이 몇개 피디가 맙니다
따뜻한 곳에 화려한 꽃을 생각하고 심었는데
그래도 개간하고 나니 눈에 들어 오기는 합니다
에전에는 숲속에서 다른 나무와 같아 보였는데
이제 꽃망우울이 몇개씩 매달려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