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이 있어서 시내에 가려는데
44번 국도와 46번 국도가 차가 엄척납니다
강원도 동해안에서 서울로 가는 가장 빠른길은
동해시라면 영동 고속도로일것이고
속초라면 44번 국도일겁니다
그래서 여름철 휴가일때는 44번 국도에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우회를 하는데
잘쓰는 길은 두가지 도로입니다
양구쪽으로 돌아가거나
상남을 지나 홍천쪽으로 돌아가는 길을 선택하는데
오늘은 일부러 아랫쪽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휴가기간때 꼭 한번 들려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거든요
통나무집을 지어주시는 어떤 전문가분의
목재건조장이 보고 싶어서 홍천으로 우회 하기로 했습니다
오두막에서 산을 내려와 밭에서 처음 만나는 취나물입니다
취나물이 다 자라면 노란 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가끔은 먹는 채소잎 말고도
그 먹는 식물들의 끝이 어떤지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숲속에 안기듯이 숨어 있습니다
관리사도 돌로 예쁘게 지었고
생각보다 규모가 크네요
돈 많이 들었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홍천쯤에 작은 야산을 사고 싶습니다
작은 관리사를 짓고 조그만 텃밭을 만들고
낫을 들고 숲을 오르내리며 나무를 기르고 싶습니다
1 년을 보면 농사를 짓고
10 년을 보면 나무를 기르고
100 년을 보면 사람을 키우라 했는데
주변머리가 없어 사람을 키우지는 못할테니
나무라도 길러 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