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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 건조장

산끝 오두막 2015. 8. 10. 10:18

 

볼일이 있어서 시내에 가려는데

44번 국도와 46번 국도가 차가 엄척납니다

강원도 동해안에서 서울로 가는 가장 빠른길은

동해시라면 영동 고속도로일것이고

속초라면 44번 국도일겁니다

그래서 여름철 휴가일때는 44번 국도에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우회를 하는데

잘쓰는 길은 두가지 도로입니다

양구쪽으로 돌아가거나

상남을 지나 홍천쪽으로 돌아가는 길을 선택하는데

 

오늘은 일부러 아랫쪽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휴가기간때 꼭 한번 들려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거든요

 

통나무집을 지어주시는 어떤 전문가분의

목재건조장이 보고 싶어서 홍천으로 우회 하기로 했습니다

 

오두막에서 산을 내려와 밭에서 처음 만나는 취나물입니다

취나물이 다 자라면 노란 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가끔은 먹는 채소잎 말고도

그 먹는 식물들의 끝이 어떤지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숲속에 안기듯이 숨어 있습니다

관리사도 돌로 예쁘게 지었고

생각보다 규모가 크네요

돈 많이 들었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홍천쯤에 작은 야산을 사고 싶습니다

작은 관리사를 짓고 조그만 텃밭을 만들고

낫을 들고 숲을 오르내리며 나무를 기르고 싶습니다

 

1 년을 보면 농사를 짓고

10 년을 보면 나무를 기르고

100 년을 보면 사람을 키우라 했는데

 

주변머리가 없어 사람을 키우지는 못할테니

나무라도 길러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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