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동짓날을 기다립니다
왜 동지날인데
낮과 밤이 같은 날이랍니다
낮과 밤이 같다는 말은
이제부터는 낮이 길어진다는 뜻입니다
무엇무엇과 같다는 말은
조금만 균형을 잃어도 한쪽으로 쏠린다는 뜻입니다
같은날
중도
중간
회색
여하튼
동짓날이 된다는건
그 다음날부터 해가 길어진다는 뜻이고
해가 길어진다는건 따뜻해 진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일출이 점점 빨라진다는 뜻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겨울아 덜 추워지고 있습니다
분명하게 그렇게 바뀌고 있습니다
정상에 올라가도
해를 볼수는 없습니다
나 금방 나갈거야라고 신호를 보내는
그 여명이라도 보는게 반갑습니다
동지가 지나면
반가운 해돋이를 볼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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