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마당에 나왔는데
달이 대낮같이 밝습니다
우와 멋지다
다시 들어가서 스마트폰을 가지고 나와서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뭔가가 보일지도 몰라
그 뭔가가 무엇을 상상하는것인데
음 글쎄 그러니까
뭔가 환영같은것이랄까
아니면 흐릿하게 보일듯 말듯하면서
날아다니는 것이랄까
여하튼
뭔가가 나타날 것 같은 분위기 였습니다
한참을 서있는데
안나타나서 추워서 방에 들어갔습니다
뭔소리를 하는거야
그러게요
어제 그 달이 반대편 산위에
월출
월몰
월출산은 있는데
월몰산은 없습니다
해를 따라 다니는 달
햇님
달님
햇님이 누이동생이고
달님이 오빠입니다
지는 달빛을 보고 잠이 들고
뜨는 달빛을 보며 출근합니다
햇빛도 좋지만
달빛도 참 좋습니다
영하 18도인데
봉고트럭이 단발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오호
그렇다면 봉고트럭으로 출근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