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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산끝 오두막 2018. 1. 3. 12:54


늦은 밤 마당에 나왔는데

달이 대낮같이 밝습니다


우와 멋지다

다시 들어가서 스마트폰을 가지고 나와서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뭔가가 보일지도 몰라

그 뭔가가 무엇을 상상하는것인데

음 글쎄 그러니까

뭔가 환영같은것이랄까

아니면 흐릿하게 보일듯 말듯하면서

날아다니는 것이랄까

여하튼

뭔가가 나타날 것 같은 분위기 였습니다

한참을 서있는데

안나타나서 추워서 방에 들어갔습니다

뭔소리를 하는거야


그러게요





어제 그 달이  반대편 산위에

월출

월몰


월출산은 있는데

월몰산은 없습니다


해를 따라 다니는 달

햇님

달님

햇님이 누이동생이고

달님이 오빠입니다




지는 달빛을 보고 잠이 들고

뜨는 달빛을 보며 출근합니다


햇빛도 좋지만

달빛도 참 좋습니다 





영하 18도인데

봉고트럭이 단발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오호

그렇다면 봉고트럭으로 출근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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