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습니다
나이가 들면
새해나 지난해나 별반 다른 느낌이 없습니다
젊어서 놀때는
크리스머스날이나 새해 새날은
어제와 다른 특별한 날인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
나이가 들면 그냥 하루 노는날인것 외에는
감동도 느낌도 없이
그 다음날이 또 출근하고
일하는 날이어서
하루 쉬는 날이라는 느낌이 전부인데
그냥
한살 더 먹었구나
그리고 죽는날이 하루 더 가까워 지는구나
그런 차이만 있는 것 같습니다
억지로라도
새해 새날이니
새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다시 기운 차려서
올 한해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가평에 아침 고요 수목원에 가서
예쁜 불빛들을 보면서
나도 나무에다가 불빛을 매달아 볼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휘황찬란한 전기 불빛보다는
어둠이 좋아
어둠속에 아름다운 별빛이 더 좋아
그래도 나무 위에
몇개의 동그란 불빛을 매달아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은데
약간의 갈등을 했습니다
아직도 갈등중이기는 합니다
수목원을 둘러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이 수목원을 꾸미신 교수님은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휴식을 주고 싶은신 것 맞을까
아니면 사업성이 있어서
돈이 될 거라고 생각하시고
지금 이일을 하시고 계신 것일까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이런 딜레마에 빠져 잇는것은 아닐까
돈을 벌자고 하는일이 아닌데
돈이 되니 점점 더 돈이 벌고 싶고
돈을 벌어야 또 다시 더 하고 싶은 것을 할수 있고
혼자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서
이제는 사업이 되어가는 모양새입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것들
집짓기
여행하기
고급스런 물건들 갖기
그 것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돈이 더 생기면 더 다른 일을 하고
그 것들을 유지하려면
다시 돈이 더 필요하고
끝은 어디일까
올 한해도
저는
혼자 할수 있는 것들만 하려 합니다
돈이 없어도 혼자 할 수 있는것들만
하려 합니다
돈없어도 예쁜등 몇개는
높은 나무에 몇개 달아 볼수 있을 것 같은데
돈이 없으니
국내 여행의 해로 정했습니다
자전거여행
도보 여행
봉고차 여행
해외여행은 1월에 필리핀 다녀 오는것으로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이곳에 오시는 분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아주 많이 받으시고
내내 건강하시고
하시고 원하시고 바라시는
모든 것들
모든 일들
다 이루고 성취하시는
멋지고 좋은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