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끝오두막집 마당입니다
눈이 쌓인 높이는 대개 40센티정도
눈이 올때마다 녹지 않고 쌓여서
장화신고 걷는데
푹푹 빠져서 걷기가 힘이 듭니다
산아래 내려가면 눈이 한개도 없는데
넓은 마당에 작은 부분 운동하는 곳만 치우는데
한 구석으로 밀어 놓은 눈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쌓으려나
나중에 구멍을 뚫어서 이글루를 만들어 볼까
강릉 어느 병원 앞 하늘입니다
하늘을 보면 정말 신기합니다
한번도
단 몇초도
단 몇분도
단 하루도
같은 하늘이 없습니다
우리 사람들 마음같지요
매순간마다 바뀌는 마음인데
자기만 늘 같은 마음인것으로 착각합니다
하늘이라는
본질은 바뀌지 않지요
마음도 그럴겁니다
누굴 사랑한다는
마음의 본질은 바뀌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매 순간 표정은 바뀔겁니다
매 순간 행동도 바뀔겁니다
중요한 것은
그 것을 안다는 것일겁니다
본질은 바뀌 않는다
다만 매순간 변화 할 뿐이다
인간의 착함을 믿어야 합니다
하늘이 늘 거기 있는것을 우리가 알듯이
경포대 앞 바다 하늘입니다
정말 멋있습니다
혹시
짜쯩나고
사는것이 왜 이리 힘들지 하실때는
눈을 들어 가만히 하늘을 한번씩 바라보세요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
무한하게 펼쳐진 끝없는 어둠의 밤하늘
파랗게 펼쳐진 맑은 하늘
아침 여명의 하늘
불게 타오르는 저녁노을의 하늘
새해 첫 해돋이만 보지 마시고
틈틈히 하늘을 올려다 보세요
하늘은
어디 안없어지고
늘 우리 머리위에서
수많은 모습들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 바다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울릉도 독도 일본 미국 아프리카
한바퀴돌면 다시 서해바다 인천 서울
그리고 다시 강릉 앞바다
저 하늘 저 구름 위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끝없는 심연의 우주
우주를 지나면 무엇이 있을까요
또 다시 우주 태양계
어둠 심연 다른 은하계
또 다른 은하계
그 다음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무한의 끝은 무엇일까요
무한이라는 말자체는 끝이 없다는 뜻인데
그렇게 보면
무한의 끝에 무엇이 있을까 하는 생각은
부질없는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겨울에
바닷가인데도 은근히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사람만이
별나게 겨울바다를 많이 찿는 답니다
멋진 사람들이지요
우리 나라사람들은
운치와 철학을 아는겁니다
이 하늘은
강원도 원주의 어느 주택가 새벽 하늘입니다
작은 나라 같은 하늘아래라고
하루에도
몇개의 도시를 다니는 때도 있습니다
귀챦다 하지말고
죽기전에
할 수 있는것들
하고 싶은 것들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돈이 없으면 없는대로
시간이 없으면 없는대로
죽을때
세상을 떠날때
누군가의 말처럼 이 세상 소풍이 끝날때
참 즐거웠어
난 그것이 무엇이던지
열심히 사랑하고
열심히 살았던거 같애
그러면 참 좋은 삶이었다고
생각 할 수도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