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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쥐

산끝 오두막 2017. 12. 29. 09:49




며칠전 퇴근길에

눈속에서 보았던 두더쥐입니다


사냥 차인지

오프로드 차인지가

눈길에 몇번씩  미끌어지는 자국을 남기고

올라간 흔적을 보면서 걷고 있는데


며칠전 그곳에

또 그 까만것이 있어서

설마 오늘도 두더쥐가 있나 했는데

두더쥐 맞네요


오늘은

동사한 두더쥐를 보게 되었습니다


돌같이 얼어 붙은 두더쥐를 보는 순간

그날 생각이 났습니다

그냥 여기두면 얼어죽는것 아닐까

그렇다고 집에 데려가서 키울것도 아닌데

어떻게 하는것이 맞는거지

순간 갈등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날

내가 데려갔다면

살아났을까


얼어죽은 다음에 차바퀴에 눌린걸까

차 바퀴에 눌린 다음에 얼어죽은 걸까

그 것도 궁금했습니다


두더쥐는 온몸이 까만데

유속 네 발바닥만 분홍색입니다

그리고 앞발이 훨씬 크고 넓적합니다


얼음이 된 시체를

옆에 눈쌓인 맨땅에 구덩이를

파고 묻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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