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골집에 비닐 걷을 때는
완전 봄날같았는데 눈이 오네요
개사료에
쌀에 물에 이것저것 장본 것까지 들고갈게 많아서
어거지로 눈길에 차를 밀고 올라가다가
더이상 못올라가고 차가 눈에 빠졌습니다
지고 메고
걸어가야지요
눈이 예쁘게 내린
임도길을 한참을 걸어갑니다
눈길을 걸어 갈때마다
참 예쁘지
두발이 튼튼하고 몸이 성해서
눈길을 걸어갈수 잇어서 참 감사한 삶이야
설경을 보면서
예쁘다고 느낄수 잇는 감정을 지닌것도 감사한 일이지
멀리 집이 보입니다
거의 다 왔네요
마당에는 쫑이와 짱구가 뛰어 다닌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얼른 불피우고 쫑이랑 짱구 밥을 주어야지요
오랫동안 동해안 출장을 다녀서 사료가 떨어졌을까 걱정했는데
아직 조금 남아 있네요
알아서 아껴먹는것은 아닐테고
물은 온수물통을 만들어서 얼지 않으니 사료만 충분히 주면
출장을 다녀도 걱정이 좀 덜 합니다
산끝 오두막 동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