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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린 오두막

산끝 오두막 2016. 12. 7. 17:19

 

밤에 퇴근하면

장작 난로에 가득 장작을 넣고 불문을 막아 두어서

약간의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장작을 더 집어 넣고 얼른 모터펌프에 물을 넣고

물을 퍼 올립니다

화장실에 물채우고 세수하고 양말빨고

땀 많이 흘린 날은 머리감고 수건샤워하고

온갖 양동이와 주전자에 물을 채워서

난로에 잔뜩 올려 놓고

다시 모터에 물을 다 뻬네서 수도관을 비웁니다

 

밥을 예약하고 잘 준비를 하면 12시반이 됩니다

좀더 정리를 하면 한시가 넘기도 합니다 

 

 

 

이 눈이 한번쯤은 더 녹아 주면

당분간  차를 가지고 올라올수 있을겁니다

쌀 사오는것과

포키경유 사오는 것을 자꾸 잊어버려서

다음에 차 가지고 올라올때는 잊어버리지 말고 사 와야겠습니다 

 

 

난로에 장작을 가득 넣고

출근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약간 늦어서

임도를 따라 빙돌지 않고 산비탈을 질러 내려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눈이 많지 않습니다

아직 땅 속도 얼지 않아서 덜 미끄럽기도 하고

질러가면 좀 빠르고

돌아가면  멀리 걸어야 합니다

안 바쁠때는 그냥 임도를 따라 천천히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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