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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6. 12. 7. 17:07

 

다섯번째 같은 산비탈을 왔습니다

 

비탈이 얼었다 녹아서 더 위험하네요

강건너에서 본 맞은 편 산비탈에 산책로를 만들려고 합니다

 

 

 

 

경치던지

사람이던지

멀리서 피상적으로 바라보면

별 것 아닌데

별 일 아닌데

그런 생각이 들지만

직접 그일에 뛰어들면 상황은 아주 많이 달라집니다

 

보기에는 저 산비탈 그냥 그렇구나 하지만

건너가서 직접 오르면 만만치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 삶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그냥 바라보기에는 그냥 그렇겠지만

정작 그 사람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자세히 들여다 보면

무척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것을 알게 될지도 모릅니다

 

 

 

 비탈에 미끄러져 무릎이 까지고

가시나무에 얼굴을 긁혀서 약간 쓰라리지만

상처나 뭐 그런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동차에 문콕이나 흠집 난다고 신경쓰는 편이 아닌것처럼

몸에도 그런 작은 상처들은 아주 많습니다

몸이거나

자동차거나

전체적으로 기능을 하는데 지장이 없으면 별로 신경을 안쓰는 편입니다  

 

 

 

 

7시반에 임도를 2키로 걸어서 출근하고

12시까지 사무실 내근하고

산비탈을 7시간 헤메고 주차해 둔 곳까지

다시 걸어가는 중인데 해가 지고 있습니다

멀리 도시 불빛이 어둠을 밝히고 있네요

 

오늘은

12시간중에서 세시간을 빼고는 계속 걸었습니다

이제 야근하고 퇴근하면 또 2키로를 후깜감한 밤에

전등을 들고 걸어가야 합니다

 

걷는 것이 좋습니다

걷는 다는것은

아마 세상에서 제일 좋은 일 일지도 모른 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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