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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산끝 오두막 2016. 11. 29. 10:21

 

며칠전에 비가 살짝 내렸는데

고도가 높다보니 눈이 왔습니다

아직은 다닐만 합니다

 

 

 

 

 

며칠만 따뜻해주면 눈이 녹아서

12월 중순 눈이 다시 올때까지는

차를 가지고 다닐수 있을텐데

계속 추운 날씨로 눈이 한번만 더 오면

이제는 정말 걸어다녀야 합니다

 

눈길 2키로미터라

매년하는 일이지만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겨울 출퇴근용 징박히 장화를 또 주문해야겠습니다  

 

 

 

집 앞 양지편에는 눈이 다 녹았는데

뒷편 처마쪽에는 눈이 안 녹았습니다

 

 

 

굴뚝을 새로 세우고

불조절하는데 실패해서

완전히 찜질방 수준으로 40도 까지 치솟아 자다가

땀을 흘리면서 몇번씩 개서 불구멍 조절하고

잠을 좀 설쳤습니다

이제는 며칠동안 불구멍 조절과 장작량을 연구해야 합니다

 

 

 

 

다음 눈이 올때까지는

봉삼이가 마당까지 내려 올수 있으니

그 동안에 포키 경유와 무거운 쌀이나

지고 다니기 힘든 준비물들은 미리 싣고 올라와야 할 것같습니다 

드디어 산끝오두막에

눈내리는 겨울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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