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비가 살짝 내렸는데
고도가 높다보니 눈이 왔습니다
아직은 다닐만 합니다
며칠만 따뜻해주면 눈이 녹아서
12월 중순 눈이 다시 올때까지는
차를 가지고 다닐수 있을텐데
계속 추운 날씨로 눈이 한번만 더 오면
이제는 정말 걸어다녀야 합니다
눈길 2키로미터라
매년하는 일이지만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겨울 출퇴근용 징박히 장화를 또 주문해야겠습니다
집 앞 양지편에는 눈이 다 녹았는데
뒷편 처마쪽에는 눈이 안 녹았습니다
굴뚝을 새로 세우고
불조절하는데 실패해서
완전히 찜질방 수준으로 40도 까지 치솟아 자다가
땀을 흘리면서 몇번씩 개서 불구멍 조절하고
잠을 좀 설쳤습니다
이제는 며칠동안 불구멍 조절과 장작량을 연구해야 합니다
다음 눈이 올때까지는
봉삼이가 마당까지 내려 올수 있으니
그 동안에 포키 경유와 무거운 쌀이나
지고 다니기 힘든 준비물들은 미리 싣고 올라와야 할 것같습니다
드디어 산끝오두막에
눈내리는 겨울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