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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산끝 오두막 2015. 1. 12. 09:51

 

사무실에 출근을 하면

직원들이 가끔 묻습니다

 

눈은 다 녹았나요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 말하게 됩니다

자신이 아는것만 생각하게 됩니다

자신의 생활 주변 반경 100미터를 못 벗어 납니다

 

아프리카에 아이들이 굶어 죽는것이나

에볼라 바이러스로 수백명이 죽는 것이나

극단 이스람주의자들이 수백명의 여자들을 납치하는 것이나

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지금은 티벳이 중국의 지배를 받는게 우리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티벳인들이 중국을 향해 분신자살을 하고 천안문 광장에서 테러를 저지르는

것을 바라보며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게 되는 걸까요 

조선이 일본의 지배를 받는다는게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는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었을겁니다

조선 독립운동은 지금의 티벳이 하는 테러쯤으로 비치게 될겁니다 

우리가 티벳이나

이라크에 관심이 없는 것 만큼이나 모르는 일이기도 하겠지요

 

아니 뭘 그리 멀리 바라 보나요

자기 옆의 직원이 어떻게 출근했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그것도 너무 먼거리 이야기 입니다

더 가까운 거리의 이야기는

당장 자기 어머니가 오늘 아침은 먹었는지

자기 아이가 오늘아침 학교에 갔는지 조차를 모르는데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데

정말  중요한일 은 무엇일까요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그냥 간단히 이야기 합니다

 

눈 하나도 안녹았어

어제도 눈길에 빠져서 고생했는데

그래도 봉삼이가 사륜 저속에 밀고 올라가면 집위에 임도까지는 갈수 있어서

조금만 걸어도 되서 좋아

 

다행이네요

그러게

 

 

아직도 눈이 가득한 집 뒷편입니다

 

 

 

그래도 몇번 지나갔다고

바퀴자리 있는데는 다닐만 합니다

 

 

 

마당에 눈도 가득하고

 

 

 

 

 

 

임도 끝에 포장도로 근처에도 눈이 가득하고

 

 

 

 

 

 

오늘은 날이 좀 풀린다고 하는데도

온도는 역시 영하 17도 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올해는 하나도 안 춥습니다

추위를 안타는 건지

속바지를 입어서 그런건지

실제로 날이 푸근해진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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