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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것들 2

산끝 오두막 2006. 5. 12. 11:06

가끔은

 

내 마음이 사실일까

정말

생각과 마음이 같은 것일까

어떤 다른 의미가 있는 건 아닐까

돈을 벌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

 

산끝분교 를 할때

돈을 벌고 싶었을까

그런데

돈이 안되니까 포기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조용한 분들 오셔서 쉬면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바꾼건 아닌가

그랬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어떤가

산끝 에 오두막집 을 혼자서 짓고

혼자서

엉성한  흔들 의자에 앉아

저 산아래 경치를 보면서

상념에 잠기곤 한다

 

돈을 벌려고

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안정적이라면

그 냥 잘 나가던 공무원을 그냥 했을것이고

돈이라면

프리랜서 처럼 일하면서 돈 받지 말고

지금 회사에 매일 출퇴근 하면서

월급을 더 달라거나

사업을 시도 해보겠지

이런 엉성한 오두막을 만들면서

돈을 번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나는

가진것과 갖지 못한 것의 차이를 안다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 사람의 차이도 안다

 

내가 이런 산끝 에서

엉성하지만 작은 오두막집 을 가지고 있는것이

도시에서 호화로운 아파트를 가진 것과는

돈으로 비교할 수 없는 초라함이지만

 

사람들이

한번쯤 조용한 산속에서 편안하게

내집처럼 지낼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그 초라한 산끝 오두막집 (내가 살고 있는집)은

비싸고  좋은 고급 아파트보다 그 멋진 별장보다

더 훌륭한 가치를 가질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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