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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물

산끝 오두막 2006. 4. 13. 13:51

드디어 맘 놓고

따뜻한 물을 써 봤다

이젠

조금만 아껴써도 되겠지

오늘 아침도 진눈깨비다

정말 춥다

따뜻하길 바라는데 추우면

겨울보다 더 추운거 같다

 

보일러도 돌려서 방바닥도

따끈하게 만들어보고

오랫만에 온수 좔좔 나오게하고

얼굴도 씻어 보고

 

주변정리도 해서

조금은 깨끗해졌다

그래봐야 벽만들고 

땅고르고 하다 보면

금방 어질러지겠지만

그래도 치워야지

 

배고플거라고 밥안먹음 안되니까

신발 지저분해진다고 안닦아 신으면 안되겠지

 

 

잘 되고 있는 거겠지

삶이 잘 되어가고 있는건지

어떤게 삶인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무엇이 대한민국을 위한거야

무엇이 지구를 위한거지

요즘은 화학비료 나쁘다며

거름을 너무 많이 땅에 퍼부어서

땅이 가져야하는

인이나 질소가 50배나 많아졌데

그래서 그 물이 호수로 흘러가서

부영양화되어 녹조가 생긴다네

그게 우리 수돗물이래

 

어떻게해야되지

 

거름주지 말아야 하나

머리감지 말을까

세차하지 말을까

 

머리가 아프다

 

다 신경 안쓰는데

나만 신경쓰면사나

아냐 나만이라도 신경쓰면 살아야지

 

누가 누구에게 돌 던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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