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우체통까지의 거리는
약 2 키로미터정도 되죠
대 저택이죠
우체통 있는 입구에서
집까지 2키로 미터를 온다니
농담이구요
길도 험하고 그 사이에는
민가도 없고 하여
산 아래에다 우체통을 매달아 놓았어요
집배원 아저씨가
하루는 왜 이렇게 먼 산속에 사냐고
무섭지 않으냐고 묻는데
사실은 그게 아닌거 같았어요
장마철 비오는 날
오토바이 타고 오시는게
진창에 너무 힘들어 보였어요
그래서
입구에 우체통을 달아 놓았더니
좋아하시더라구요
제가 지나 다닐때 가져 오면 되니까
봄이 와서 참 좋네요
다시 통나무집에 갈 수 있어서요
산불 조심하고
두릅따서 초고치장 찍어 먹고
냉이캐서 된장국에 푹 삶아 먹구
침이 다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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