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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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오두막집

혼자살아가기

남들이 하는일은 다 간단하다

산끝 오두막 2008. 10. 24. 09:37

모르면

다들 남들이 하는 일은 간단하고 쉽다

 

운전:시동걸고 기어넣고 가면 된다

설계:측량하고 도면 그려서 수량뽑고 내역서 만들면 된다

찌게:물넣고 김치넣고 맛있게 끓이면 된다

소설:많은 경험하고 재미있게 쓰면 된다

무전:무전기 켜고 송신키 누르고 말하면 된다

비행:글라이더 펴고  하늘을 날면 된다

 

삶 : 아침에 일어나 밥먹고 일하고 점심먹고 일하고 저녁먹고 잔다

      그리고 태어나서 살고 죽으면 된다

 

참 간단하네 

 

하지만 그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많은 고통의 깊이와

우여곡절을 거쳤는지 

꿈과 희망이 얼마나 많은 순간들을

교차하며 힘들게 혹은 기쁘게 살다가

한평생을 마무리 지었는지 우리는 모른다

 

무전기

얼마전에는 혼자 돈안들이고

집짓기에 대한 공부에 온통 정신을 팔다가

(혼자 힘만으로 세채 지어보니 이정도면 됬네 싶어서)

포크레인정비공부에 열을 올리다가

(어느수준에 이르렀다고 자평한 다음)

그 다음에는 측지기사1급공부에 열을 올리고

(시험에 붙고나니 크게 쓸일도 없었는데 하고)

요즘에는 무전기에 열을 올린다

(아마추어 무선사 자격증2급인가 취득할땐 몰랐는데)

이거 자동차정비보다 더 복잡하고 어렵다

 

남의 일을 들여다 보면

난 늘 겸손해야지 하고 마음먹는다

그 깊이는 모르는 사람이 볼땐 아주 쉽고 간단하지만

들어가보면 그 끝을 모르는 깊이에 놀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자기 우물에서만 하늘을 바라 보므로

푸른 하늘만 보인다

어떤사람은 비오는 하늘만 보이고

 

무전기

나는 중간자이기를 자청하므로

초보수준에서 모르는 분들쪽을 바라보며 이야기 하기로 한다

전문가는 비웃고 초보는 무시하는 그런 중간자

 

무전기는

전화연결선이 없는 기계란뜻이다

종류는

생활무전기 일반인 허가없이 사서쓸수있다 

업무용무전기 이것도  그렇다

아마추어햄용무전기 이것도 그렇다

하지만 아마추어 햄용 무전기는 국가에게

나 이거 써요라고 말 안하고 쓰면 혼난다

(중앙전파관리국에 걸리면 벌금낼걸)  

 

무전에 사용하는 주파수는

국가가 지정해주고 이범위내에서

사용해야한다

 

주파수

모든 전자기계 뒤에 제품구조

설명에 보면 주파수 얼마란 말이 있다

테레비젼 휴대폰 심지어 세탁기까지

더 중요한건 전파를 내보내는건 이런것들만이 아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모든기계는 전파를 받아들이거나 내보낸다

무전기랑은 주파수가 다르기는하지만

조심해야 한다

 

아 길다

길면 지겨운데

요기까지만

 

오는 사람도 없고 오는 분들이 관심도 없는데

왜 이런 글을 쓸까

남의 일은 조금이라도 관심있게 들여다 보면

중간자가 되면이라고 하자

마음이 조금은 너그러워 진다

화도 좀 덜내게 되고

 

찌게가 맛없어도   

차가 조금 잡소리가 나도

앞서가는 운전자가 조금 서툴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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