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 산에 갔다
아는 사람은 다아는 산이지만
별로 안알려져서 조용하고 호젓하다
텐크를 치자니까
별보는데는 천막이 좋단다
추울텐데
저녁준비중이다
높아서 밥이 설익을텐데
그래도 먹을만은 하다
찌게도 나름대로 맛이 있었고
아침에 일어나서 뒤에서 본 경치이다
천막에서 자느라 서리며 이슬이며 바람이며
추위에 고생했다
헬기장에서 내려다 보이는 가리산 쪽이다
설악산도 잘 보이고
그유명한 점봉산과 중청봉의 안테나도 잘 보인다
올라가는 오솔길이다
경치는 여름인데
날씨는 겨울이다
난 개인적으로 이경치가 제일 좋다
멀리 산그늘이 겹겹이 보이는
첩첩산중이라는 말이
태백산백이라는 말이
그냥 떠 오르는 경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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