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스 시동도 걸고
도시락(건빵, 물)도 챙기고
기계톱도 챙겨서 지난 폭설에 쓰러진 소나무를
자르러 출발합니다
눈이 이제 어지간 한데 쓰러진 소나무때문에
세레스가 못다녀서 걸어다니거든요
급경사 임도 입구에 왔습니다
그 많던 눈도 이젠 벌목도 안오네요
내려가 볼까 하고 길을 살피다가
무엇을 끌고 내려가 흔적이 보입니다
대개가 저렇게 눈이 눌리켜 쓸린 흔적은
고라니나 노루 멧되지 정도를 메고 갈수 없어서
끌고 내려간 흔적입니다
엽총으로 잡은 것이면 핏자국이 있을것이고
엽견이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핏자국 없이 끌고 내려간 것을 보면
올가미로 잡은 것일겁니다
쓰러진 소나무를 치우면 차가 올라와 더 쉽게 잡아갈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
그냥 돌아 왔습니다
내가 눈 녹을대까지 걸어 다니는 편이 나을것 같습니다
지금 총이 영치 기간일텐데
사냥 하시는 분들이 계신가 봅니다
그냥 돌아와서
장작을 준비했습니다
농사 지으시는 분들은 농작물을 망치는 야생동물이 원망스러울실테고
환경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야생동물을 잡는게 싫으실테고
무엇이 옳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냥 살아서 뛰어 다니는 동물이 피 흘리는게 보고 싶지 않은 것인가 봅니다
저는 환경 보호론자도 아니고
동물을 잡는 사냥꾼도 아닙니다
그냥 숲속에 조용히 사는 사람일뿐입니다
양편에 적대적인 댓글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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