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다른해 보다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없는 사람들은
매년 겨울이 두렵습니다
난방비며 물이며
기본적으로 겨울에는 먹고 사는 일이 더 힘든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늘 감사합니다
아직은 건강한것이 감사하고
주변이 다 무사한것이 감사합니다
주변이라고 표현하는 범위는
넓을 수도 좁을 수도 있지만
넓게는 우리나라가
좁게는 제가 아는 분들이 무탈하셔서 감사합니다
다른이들의 블로그를 가보아도
겨울에 쓰는이야기들은 늘 비슷합니다
몸으로 무엇을 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들 보다는
생각의 세계를 넘나드는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아마
겨울은 생각의 계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살면서 많은 선물들을 받게 될텐데
우리는 돈의 값어치로 선물을
계량하는 버릇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정말로 더 감사한 선물들은
따뜻한 마음을 담은 유정란 한개나
정성이 가득 담긴 손뜨게 목도리나
마음을 평화롭게하는 잔잔한 음악이나
상대방을 배려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일지도 모릅니다
두가지를 기준으로 살아가려 애쓰는데
참 좋은 생각들이어서 마음이 편해집니다
중간자로 살아가야지
감사하며 살아가야지
올 겨울은
더 춥고 눈도 많이 왔지만
그래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