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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한국말인데

산끝 오두막 2013. 2. 18. 19:11

가끔은

같은 한국말인데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많은 걸 느끼게 됩니다

 

여자와 남자

어른과 아이

부자와 가난한사람

오른쪽과 왼쪽

 

어머니 사시는 곳에 오랫만에 가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야근은 하지만

조금 여유가 생겨서 해지기 전에

가보았는데

 

한 말씀 하십니다

날이 풀리면 닭장에 닭똥을 좀 치워야 할 텐데

 

이말은  번역해서 잘 새겨 들어야 합니다

닭장에 닭똥을 퍼내고 싶다는 뜻이고

가능하면 지금 하면 좋겠다는 뜻 일겁니다

 

남자분들은

여자들이 무슨이야기를 하면

바로 움직이면 됩니다

다른 생각하거나

또는 나중이라고 말하는 걸 그대로 믿으시면 안될겁니다

 

그 말이 무엇이든

바로 그렇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장화를 신고

손수레를 끌고 삽을 들고 닭장으로 향합니다

 

한곳의 닭장에 바닥을 갈끔하게 청소하고

새 왕겨를 푸짐하게 깔아 주었습니다

새 이불을 덮은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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