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같은 한국말인데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많은 걸 느끼게 됩니다
여자와 남자
어른과 아이
부자와 가난한사람
오른쪽과 왼쪽
어머니 사시는 곳에 오랫만에 가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야근은 하지만
조금 여유가 생겨서 해지기 전에
가보았는데
한 말씀 하십니다
날이 풀리면 닭장에 닭똥을 좀 치워야 할 텐데
이말은 번역해서 잘 새겨 들어야 합니다
닭장에 닭똥을 퍼내고 싶다는 뜻이고
가능하면 지금 하면 좋겠다는 뜻 일겁니다
남자분들은
여자들이 무슨이야기를 하면
바로 움직이면 됩니다
다른 생각하거나
또는 나중이라고 말하는 걸 그대로 믿으시면 안될겁니다
그 말이 무엇이든
바로 그렇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장화를 신고
손수레를 끌고 삽을 들고 닭장으로 향합니다
한곳의 닭장에 바닥을 갈끔하게 청소하고
새 왕겨를 푸짐하게 깔아 주었습니다
새 이불을 덮은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