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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집 해체

산끝 오두막 2016. 1. 15. 12:51

 

개울건너 겨울집입니다

원래는 이곳이 더 양지이고 전망도 좋아서 겨울에는 이곳에서

지내려고 만들었던 집인데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해체하게 되었습니다 

1년동안 안와 봤다고 잡초가 사람키만큼 우거졌습니다

 

 

 

 

방은 컨테이너를 개조한 것인데

방바닥에 보일러를 놓느라고 콘크리트를 쳤더니

무게가 엄척나게 무거워져서 02 포키가 끌고 갈수가 없습니다

방바닥을 손도 볼겸 들어내고 벽도 해체하고

최대한 무게를 줄여 보려 합니다

 

길이 없으니  

크레인트럭은 들어 올수도 없고

포키로 끌어다가 이리저리  덧붙였더니 엄척나게 무거워져서

다시 다 뜯어내야 포키로 끌고 갈수 있습니다

 

이 땅에서 가지고 나가야 하는데

방법은 그 것 뿐입니다

바퀴를 달던가 썰매를 달던가

어떻게든 되겠지요

 

 

 

이 방을 만들고 한번도  이방에서 자 본적은 없습니다

이곳에 만들기전에 이 집은 목장에 있던 집인데  목장 옆에서 2 년쯤 살다가

뜯어가지고 이곳에 가져다 놓고 새로 지은 집이거든요

 

 

 

 

 

압축 강화마루를 뜯어내고 있습니다

못질하거나 붙인것이 아니라서 쉽게 해체가 됩니다  

 

 

 

 

 

강화마루를 다 걷어내고

속에 쿠션재를 걷어 내고 방바닥이 나왔습니다

이 방바닥 보일러 놓을 때 모래와 시멘트 져 나르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열심히 두들겨 깨 내고 있습니다

쪼그려 앉아서 일하니 허리가 살짝 신호가 와서 일어서서 쉬다가

다시 깨고 반복하고 있습니다

참 더딥니다

봄까지는 어떻게든 이 일을 해결 해야 할텐데

잘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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