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이에게는 요즘에 맛있는 것을
많이 주는 편입니다
어머니는
개는 개답게 살아야 한다는게 원칙이셨습니다
개가 방안에 있으면 답답할 거라고 하셨고
개털이 날리면 사람 건강에도 안 좋다고 하셨고
개는 사람이 먹고 남은 밥을 먹는것이 맞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 맞는 말은 아니어도
어머니 말씀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개껌같은걸 사줘 본적이 없는데
어머니처럼 매일 따뜻한 방을 끓여 줄수 없어서 미안한 마음에
갈때마다 고기나 개껌이나 이런 걸 가져다 줍니다
개는 생닭을 먹여야 한답니다
개는 48개의 이빨을 골고루 사용하도록 먹이를 주어야 한답니다
개껌도 주고
맛있는 비싼 사료도 조금 주고
맛없는 싼사료도 듬뿍 주고
물통에 열선도 가동시키고
어머니댁을 나섰습니다
어차피 마당에 통나무집 헐은 통나무를
다 잘라서 장작을 만들기에는
양이 너무 많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마당을 치우다 보니 그 것도 치우고 싶어져서
울타리 근처로 다 옮겨서 다시 쌓았습니다
이제야
통나무집헐고 난 자재와 하얀집 헐고 난 자재를 다 정리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당이 아주 넓어져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족구장을 두개는 만들겠습니다
앞마당에는 사과나무를 심고
옆마당에는 배드민턴장을 만들고
뒷마당에는 돌배나무를 심을까
여하튼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 생각하는 것은 기분이 좋은 일입니다
될지 안될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그것을 위해서 몸을 쓰는것
그것이 즐거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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