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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파이프 조립식집 3

산끝 오두막 2018. 11. 22. 10:28


요즘은

해가 일찍 지는 바람에

취미생활 할 시간이 없네요


출장도 자주 다니고

아주 잠깐씩

그러니까 30 분정도씩 작업을 합니다

부라부랴 퇴근해서

얼른 작업복 갈아입고

어두워지기전까지

작업할 시간이 30 분정도 밖에 안되거든요


낮에는 하루종일 산비탈을

돌아다니고 저녁에는 차가운 강파이프와

씨름하고 찬밥 뜨거운 물에 끓여셔

마늘 짱아치랑 밥을 먹는데

음 역시 밥은 맛있어

밥먹고 나면

실내에서 이제 다른 저녁 취미생활을 합니다


취미가 뭐냐구요

이것저것 뭘 만드는 거지요

라즈니쉬 책도 좀 읽고

산책이나 생각을 하기도하고


그냥 하우스대로만 지붕을 할까하다가

대들보를 만들거야

지붕도 좀더 높게 할거야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니 지붕 경사를 좀더 가파를게 할거야


그러다 보니 올려두었던

하우스대를 다시 다 내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여차 저차 며칠동안

찔끔찔끔 대들보를 올리고

써가래를 고정하고 있습니다


눈오기전에 비닐을 덮고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시간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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